형님 아닌 형님과 나 사이 분위기가 수상쩍다10

[장국의 알타이르-마흐아스마흐, 14년 전 전쟁 미발생 AU]

조르단, 그러니까 급류의 도시는 정말 말 그대로 급류가 흐르는 강 급류강, 조르단강에 놓인 조르단 다리-제국놈들 센스 왜 이래, 마흐무트가 속으로 투덜거렸다-를 건너야만 갈 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들은 오랜만에 편했던, 즉 잘 때가 아니어도 눕거나 앉을 수 있었던 배에서 내려 다시 말로 갈아타야 했다. 배가 정박하고, 물건과 사람들이 내리고 다른 길로 온 ...

형님 아닌 형님과 나 사이 분위기가 수상쩍다8

[장국의 알타이르-마흐아스마흐, 14년 전 전쟁 미발생 AU]

넓고 정성을 다해 빚은 빵과 거기에 놓인 소금 접시였다. 물론 방패의 도시의 율법은 알고 있었지만 얼마 전 바위의 도시서 빵과 가로스를 접대받았기에 이런 당연한 결과에도 새삼 안도가 들었다. 흰빵과 소금 둘 다 순수하고 오염물 같은 거 없어보였다. 물론 육안으로 독약을 구별하는 건 많은 경우 불가능하다. 독약의 후작으로서 그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많...

형님 아닌 형님과 나 사이 분위기가 수상쩍다7

[장국의 알타이르-마흐아스마흐, 14년 전 전쟁 미발생 AU]

그리고 잭은 아스트루프로부터 가장 먼저 소식을 들은 이가 되었다. 잭은 시종이 잭을 보자 머뭇거리다가 "잭 경이 오셨습니다."라고 한 것부터, 아스트루프 앞에 땀과 오물로 범벅이 되어서 차마 숨을 고르지도 못하고 간심히 서 있는 전령을 보고 뭔가 일이 급하단 걸 깨달았다. 그 급한 일이 무엇일까. 아스트루프가 서신을 갈무리하더니 감정을 알 수 없는 눈으로 ...

형님 아닌 형님과 나 사이 분위기가 수상쩍다6

[장국의 알타이르-마흐아스마흐, 14년 전 전쟁 미발생 AU]

방은 어두컴컴했다. 일조량이 풍부한 카뮤 영지라지만 오래 전 전국시대 때 수성을 제일목적으로 해서 지어진 성이다 보니 창살의 세공이 없었다면 영락없이 감옥의 것일터고 그것으로도 부족해서 두터운 카펫으로 덮인 창문과 랑브리Lambris 밑으로 오래 묵은 돌의 한기와 그럴 리 없음을 알지만 그 돌들이 빛을 빨아먹는 것 같은 그늘이 묵은 방은 얼마든지 찾을 수 ...

[15금]Let me in-4장 가장무도회Sub Rosa

[장국의 알타이르-뱀파이어 AU 마흐자가/레레자가/제키제미/큐로니키]-3편

전선은 넓었고, 횡으로도 종으로도 그어져 있었다. 오더는 이미 알고 있다고 자신했지만 정말 그들의 흐름 밖에서도 다른 흐름과 이야기가 있었다. 아주 오더의 인지 밖은 아니긴 했다. 안토니아의 네번째 후원자는 그새 파산했고, 다시금 자가노스를 부려먹기 시작했다. 아포로도로스가 상류사회에 받아진 지금, 자가노스 역시 견제와 염탐을 위해 어떤 초대도 거절할 형편...